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민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고성에서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한 강아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는 목줄 때문에 화마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고 죽은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원도 산불 강아지 1](/contents/article/images/2019/0405/1554455000281908.jpg)
케어 측은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른 새벽에 15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현장을 향했다.
도움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고성군 토성면에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의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처참했다.
몸이 까맣게 그을어진 강아지 한 마리가 사체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체에는 불길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 친 흔적이 남아있었다.
![강원도 산불 강아지 2](/contents/article/images/2019/0405/1554455023763592.jpg)
하지만 목에 걸려있던 '목줄'은 강아지의 발길을 붙잡아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 말았다.
이뿐만 아니라 현장 곳곳에서 불에 타 죽은 강아지들과 집을 잃고 돌아다니는 녀석들, 화상을 입어 눈을 뜨지 못하거나 호흡기에 문제가 생긴 강아지도 함께 발견됐다.
![강원도 산불 강아지 4](/contents/article/images/2019/0405/1554455035807257.jpg)
케어 자원봉사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산불 강아지 3](/contents/article/images/2019/0405/1554455045838041.jpg)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고성 산불의 큰불 진화가 완료돼 현재 잔불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헬기 32대와 진화차량 33대, 소방차 234대, 총 5,923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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