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스마트폰에 이어 접는 노트북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세계 PC 판매량 1위 기업인 레노버가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레노버 엑셀러레이트 2019' 행사에서 접는 노트북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2020년 상반기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을 밝히면서 노트북의 프로토타입을 행사 참석자들과 취재진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하게 했다.
IT매체 아르스테크니카에 의하면, 레노버가 공개한 접는 노트북은 이름, 사양, 운영체제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LG가 만든 폴더블 13.3인치 1920X1440 OLED 2K 화면이 들어간다는 것만 알려졌다.
프로토타입을 체험한 언론에 의하면 씽크패드 X1 계열의 제품으로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에는 탈부착형식 키보드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907g이지만 앞으로 더 가볍게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레노버의 접는 노트북은 양쪽 디스플레이에 각각 배터리를 탑재해서 무게를 분산시켰다. 화면을 180도까지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뻣뻣한 힌지(화면이 접히는 부분)와 얼굴 인식 인증을 위한 카메라와 두 개의 USB 타입-C 포트가 들어있다.
체험자들은 완전히 펼치면 아이패드 프로나 대형 윈도 슬레이트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화면을 접으면 아랫 부분에는 스크린 키보드가 나타나고, 상단 화면은 9.6인치 스크린으로 이용된다고 알렸다. 또한 펜으로 직접 화면에 입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을 체험한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화면이 더욱 커서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레노버의 접는 노트북이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보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부품인 힌지가 갤럭시폴드처럼 문제가 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또한, 공개되지 않은 가격과 사양이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레노버 측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힌지의 내구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출시까지 테스트량을 두 배로 늘려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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