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한 번에 무너질 YG에 미리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지난 3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입사원이 YG의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 내놓았던 YG 비판 글이 다시 한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YP 신입사원으로 알려진 네티즌 정모 씨는 지난 3월 9일 자기 인스타그램에 YG 건물 사진과 함께 '빅뱅은 절대 god가 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정씨는 "사상누각. YG를 이보다 더 적절히 설명할 단어가 있을까"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YG는) 회사의 가치관도, 리더의 마인드도, 아티스트들의 태도도, 허풍만 가득한 대외홍보도 무엇 하나 올바르게, 아니 안정되게 쌓아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YG 소속 빅뱅과 JYP 소속 god를 비교하며 "'거짓말'이란 같은 제목의 메가 히트곡을 발표한 두 그룹이지만, 빅뱅은 절대 god가 될 수 없다.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그룹이라는 칭호는 그런 팀에게 붙이기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하다"고 했다.
정씨는 "'블랙핑크, K-POP 그룹 최초로 유튜브 7억뷰 돌파'라는 오늘의 기사는 왜 이리 허무해 보일까"라고 묻고 "언제까지 이들은 성의 외벽을 쌓는 데만 집착할지"라고 말했다.
그는 "태풍 한 차례, 파도 한 번에 무너질 YG에 미리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글을 마쳤다.
정씨는 'Mnet 슈퍼인턴'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JYP에 입사했다고 알려졌다. 자신이 쓴 글이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자 정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흥미로운 점은 정씨가 태풍 한 차례, 파도 한 번에 YG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글에서 경고했다는 점이다.
정씨가 경고한대로 YG는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 연루, 승리가 연루된 클럽 버닝썬 사건,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 각종 악재로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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