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디아의 세부사항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스타디아 FAQ를 통해 스타디아를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a로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디아는 구글이 올해 3월 공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이다.
스타디아 FAQ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으로는 게임을 구매하고 콘텐츠 관리만 할 수 있다.
픽셀3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또한 11월에 스타디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14개국에서도 한국은 빠져 있어 국내에서 스타디아를 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표된 스타디아 서비스 정책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디아는 기본버전과 프리미엄버전인 스타디아 프로로 나뉘어 출시된다. 기본 버전은 무료로 제공되며 1080p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한다. 기본 버전 이용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
월 9.99달러(약 1만1천원)에 제공될 스타디아 프로는 4K 해상도와 초당 60프레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스타디아 프로에서는 데스티니2가 무료게임으로 제공되며, 추후 스타디아를 통해 판매예정인 게임할인혜택도 주어진다.
기본버전 이용자는 물론 스타디아 프로이용자도 게임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당황하고 있다. 스타디아 서비스가 넷플릭스처럼 월 이용료를 내고 무제한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디아의 필 해리슨 부사장이 “구글 스타디아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가 아니며 다른 플랫폼에 비해 게임이 쌀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밝히면서 스타디아에 대한 네티즌들의 기대는 더욱 낮아졌다.
또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제공에서 발생하는 게임지연현상(랙)도 한계로 지적된다. 스타디아가 달성한 지연수준은 30ms다. 16ms의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 60프레임 게임에서는 1프레임이 지연된다. 스타디아의 30ms 지연상태는 빠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게임계의 넷플릭스를 기대했는데 아니었네.",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낫겠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게 낫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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