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에 앞서 후쿠시마 방사능 논란이 다시 들끓는 가운데, 일본인들에게 직접 후쿠시마산 생수를 들고 찾아간 유튜버가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카미죠우かみじょう'에는 "후쿠시마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인에게 후쿠시마 수도국에서 판매하는 물을 일본인에게 줘 봤더니...ㄷㄷ"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카미죠우는 "좀더 깊숙한 일본을 알려드리려고 한다"는 말과 함께 일본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다.
해당 영상에서 카미죠우는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일본인들한테 이 후쿠시마산 생수를 줘보려고 한다"고 실험 카메라 설정을 설명했다.
그는 직접 야후재팬에서 후쿠시마 수도국에서 생산하는 생수를 온라인 구매했다.
이어 "다짜고짜 강제로 먹이지는 않고, 도쿄 올림픽 관련 후쿠시마 얘기를 꺼내면서 밑밥을 깔고 유도해보겠다"고 말했다.
카미죠우는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 유튜브 영상 촬영 중임을 먼저 밝히고 일본인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일본인들에게 "도쿄 올림픽 야구 개막전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90km 떨어진 야즈마 야구장에서 한다"며 후쿠시마 이야기를 꺼낸 후, "후쿠시마는 지금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냐"며 본격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일본인들은 "뭐 8년 정도 지났으니 괜찮지 않겠냐", "후쿠시마산으로 만든 초밥 같은 음식도 다 먹을 수 있다", "안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후쿠시마산 음식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등의 답변을 했다.
카미죠우는 해당 답변을 남긴 일본인들에게 "그러면 지금 바로 이 후쿠시마산 생수를 지금 마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일본인들은 "제가 산 거라면 마실 수 있지만...모르는 사람이 준 거라...", "배가 불러서 지금은 못 마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서 한 일본인은 후쿠시마산 생수에 입을 살짝 대며 마시는 시늉을 보이기도 했다.
단, 이는 일부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용이므로, 일본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고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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