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 스치기만 해도 불에 데인 것처럼 화끈거리게 하는 '화상 벌레'가 나타나 네티즌들에게 공포심과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이 벌레는 스치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학가에도 나타나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MBC 뉴스데스크는 화상 벌레 위험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상 벌레는 최근 전북 완주에 있는 한 대학교 기숙사에 나타났다.
이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A씨는 MBC에 "9월에 처음 봤어요. 기숙사에 들어와서. 색깔이 신기해서..."라고 말했다.
이 벌레는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며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다. 일명 화상 벌레로도 불린다.
독성물질을 지닌 화상 벌레가 피부에 닿으면 마치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피부가 벌겋게 변해버린다.
해당 학교 측은 최근 방역에 나섰지만 이 벌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박재훈 피부과 전문의는 "독을 싹 묻히고 지나가는거다"라며 "일반적인 피부 질환이면 가려운데 이거는 화끈거린다"라고 주의할 것을 당분했다.
화상 벌레 목격담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블로거는 지난달 12일 올린 게시물에서 "며칠 전 올라온 글 보고 화상 벌레 알게 됐는데요. 오늘 아침 집에서 그 벌레를 봤어요"라며 "어디로 들어온 건지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벌레 보고 식겁했네요. 다들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마전에 학교에서 봤는데 처음 보는 벌레라서 사진 찍어뒀는데 저 벌레 맞는 것 같다"며 제보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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