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28)가 평소 절친했던 故 설리(최진리, 향년 25세)의 비보에 오열하며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영상 편지를 남겼다.
구하라는 1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가서 미안해"라고 입을 열었다.
구하라는 현재 일본 활동을 위해 일본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어서 미안해. 거기에 가서 정말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오열했다.
또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제가 설리가 진짜 친했던 친언니동생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설리한테 인사하고 싶어서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고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설리야 안녕.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이라고 덧붙였다.
설리의 비보 이후 네티즌들은 평소 설리와 절친했던 구하라의 건강을 걱정했었다.
구하라 역시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매니저에게 발견돼 응급 조치 후 건강을 회복한 바 있다.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마지막 통화를 한 매니저가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오후 3시 21분께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유족 뜻에 따라 발인, 장지 등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다만 별도의 공간을 따로 마련해 팬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팬 조문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서 15일 화요일 오후 4시~9시와 16일 수요일 정오~오후 9시에 각각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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