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 문구는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였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됐다.
올해 필적 확인 문구는 박두진 시인의 시 '별밭에 누워' 중 한 구절로,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다.
필적 확인은 지난 2005년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매년 수능 출제위원들이 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적 요소가 충분히 담긴 문장을 고르지만,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수험생들에게 보내는 응원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김남조 시인의 시 '편지' 첫 구절인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가 담겨 시험을 치르던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올해 시험에 대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하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역대 수능 필적 확인 문구다.
2020 수능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2019 수능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2018 수능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2017 수능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
2016 수능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
2015 수능 '햇살도 동글동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
2014 수능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2013 수능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
2012 수능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2011 수능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
2010 수능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2009 수능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2008 수능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
2007 수능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2006 수능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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