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19)가 수능 날 코트에 명품 목도리를 착용하자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14일 오전 전소미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 송파동 가락고등학교 수험장을 찾았다.
전소미는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날 그는 교복 위에 흰색 코트를 입고 명품 브랜드 펜디의 캐시미어 머플러를 착용했다.
그가 든 가방은 '제이더블유 앤더슨(JW Anderson)'이라는 영국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펜디의 캐시미어 머플러 가격은 150 달러(한화 약 17만 5천원), 가방은 1260 달러(한화 약 146만 9천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인증샷 찍으려고 수능 보는 거 아니냐", "다른 수험생들이 너 향수 냄새에 방해받겠다", "고3 체험하러 간 건가...?", "책 한 글자라도 봤을까?" 등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교복에 코트가 뭐 어때서", "수능 패션이 따로 있나", "사진만 보고 향수를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 어떻게 아냐", "저 정도면 무난하고 남한테 피해주는 옷차림이 아닌데 왜 뭐라고 하냐","집에 있는 옷이 명품이라 입고 나간 것 뿐인데. 수능날이라고 눈치 보며 저렴한 제품을 마련해서 입어야되는거냐", "편한 차림이었으면 기자들 오는데 신경 안 썼다고 뭐라할 거면서... 너무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전소미를 두둔했다.
한 네티즌은 "욕하지 마세요. 소미는 굳이 수능을 안 봐도 되지만, 보기 때문에 어느 한 명은 소미 덕분에 등급이 올라갑니다"라며 전소미가 수능을 응시하는 게 아무 문제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전소미는 2001년생으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 센터로 활동하다 최근 솔로로 데뷔, 가수 인생 2막을 열었다.
14일 수능 고사장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전소미는 “떨리고 실감이 나고 이제 고등학교의 마무리라고 볼수 있는 수능을 보게 되어서 많이 섭섭하기도 설레기도 하다”라고 수능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 말고도 많은 친구들, 수험생들이 오늘 후회 하지 않도록 시험 잘 보시길 응원한다”면서 “수능이 끝나면 가족들과 짜장면을 먹으러 갈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