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기줄을 세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종료했다.
지난 15일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사장은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남겼다.
사장은 고객이 준 선물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연돈'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돈가스집은 지난 6일 영업 종료를 예고한 바 있다.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 15일에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섰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에는 시간당 강수량 15㎜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와 칼바람에도 부산, 대전,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우산을 쓰고 돈가스만을 기다렸다.
이날 돈가스집을 찾은 한 네티즌은 "1번 대기 번호를 받은 분은 전날인 14일 저녁에 포항에서 오신 30대 중반의 남성분"이라고 말했다.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은 지난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백 대표 극찬을 받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유명세가 가게에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매일 새벽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섰으며, 이로 인한 소음과 쓰레기 탓에 동네 주민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8월 SBS '골목식당'에서 중간 점검을 한 백종원 대표는 "우리 동네로 오지 않겠나. 내가 월세를 보태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돈가스집 사장은 긴 고민 끝에 매장 이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지 영업을 마친 연돈은 다음 달 10일쯤 제주 서귀포시에서 다시 장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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