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김현아, 27)가 길고양이를 구조해 입양까지 도와준 사연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다음은 현아의 스타일리스트 A 씨가 지난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연이다.
지난 7월 길을 가다가 눈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한 길고양이를 목격했다는 A 씨는 "차에 치이고 깔려서 다친 몸으로 살아보겠다고 데굴데굴 굴러서 도망가는 걸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며 "상자에 고양이를 넣고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사고를 당한 길고양이가 다리와 골반 골절에 피부 탈락까지 심각한 상태였다"라며 "병원에서 몇천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입원비 얘기를 듣고 난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이 소식을 들은 현아가 아픈 길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직접 병원을 알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현아 덕분에 길고양이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도 가능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A 씨는 "그런데 다 낫고 나니 이제 또 갈 곳 없는 신세라, 여기저기 (입양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구조할 때부터 같이 걱정하고 궁금해하던 현아는 남자친구 던과 함께 입양을 원하는 지인을 찾게 됐고, 두 사람 덕분에 길고양이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끝으로 A 씨는 "친구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길고양이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게시물을 접한 현아는 댓글로 "예쁨 듬뿍 받고 아프지 마"라고 글을 남기며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고양이가 여러 명의 천사를 만났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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