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진행된 제40회 청룡영화제(이하 청룡영화제)에서 진행자로 나선 박경림이 재치 넘치는 활약을 보여줘 수많은 배우와 시청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박경림은 많은 영화의 제작발표회, 시사회 등 행사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이며 배우들과 영화팬들 모두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2부의 오프닝을 연 박경림은 올 한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음식을 주제로 한 토크로 배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어 영화 속에 미친 존재감을 뽐냈던 음식 첫 번째로 ‘증인’에 등장한 파란 젤리가 소개됐고, 이에 정우성은 젤리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시식을 권했다.
또한 ‘기생충’ 속 피자박스가 미친 존재감을 차지했다. ‘기생충’ 팀에게 피자 박스를 선물했고, 송강호는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명대사를 다시 들려줬다.
‘극한직업’의 수원 왕갈비 통닭도 미친 존재감으로 등장했다. 류승룡은 “지금까지 이런 관객은 없었다”며 영화의 명대사를 이용해 관객들에게 재치 있는 감사 인사를 건넸고, '극한직업' 팀은 치킨 조각을 직접 하나씩 나눠 먹는 유쾌하고 적극적인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 외에도 박경림은 정해인과 박형식에게 함께 거수경례를, ‘기생충’ 속 부부 이정은과 박명훈에게 포옹을 제안하는 등 영화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언급해 훈훈한 장면들을 연출했다.
다소 경직되어 있던 기존의 영화제의 모습과 달리, 이번 청룡영화제는 배우들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기에는 박경림의 노력이 돋보였다. 수많은 배우의 영화 속 캐릭터와 사랑받았던 에피소드, 포인트 등을 상기시켜주며 보는 이들도 영화의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에 우연히 잡힌 그의 큐카드엔 메모가 빼곡하게 적혀있어 그가 청룡영화상 진행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짐작하게 했다.
박경림은 청룡영화상 이전에도 평소 영화 관련 행사에서 해당 작품 및 배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경지식으로 편안한 진행을 이끌어 많은 영화와 배우 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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