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를 소개되면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BBC는 한국인들이 귀엽지도 않고 무례하기만 한 펭수와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펭수를 "일반적인 캐릭터처럼 귀엽지는 않다"며 "사람들에게 힘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종종 선글라스를 쓰고, 10살이지만 중년 남성의 목소리를 낸다"고 설명했다.
무례하며 유명세를 갈망하는 펭수에게 한국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 증권의 애널리스트 하인환 씨는 "펭수는 20~30대 직장인들의 말할 수 없는 불만들을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대담한 태도로 '내가 할 수 없을 때 응원하지 말아라'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펭수는 한국 대표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 펭수는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였지만 뜻하지 않게 한국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가 펭수에 빠지며 ‘펭수 신드롬’이 생겼다.
펭수 제작사는 “펭수 캐릭터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의 천진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펭수는 기존 관습을 거부하고 스스로가 슈퍼스타가 된 것을 자랑하지만 이는 겸손과 예의가 숭상 받고 있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는다.
이에 BBC는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은 밀레니얼들이 펭수에 열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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