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로 분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세 크리에이터 펭수에게도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부 악플러들이 펭수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네티즌은 “고작 인형 탈 쓴 XX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게 말이 되냐”며 “역시 X 같은 조선 수준 알 만하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펭수도 곧 망할 텐데 언제 망할까”라며 “여기저기서 ‘펭수 펭수’거리니 지겨워 죽겠다. 빨리 눈앞에서 사라졌으면”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펭수 좋아하는 X들도 진짜 할 일 없나”, “인형 탈 알바에 열광하는 거 한심하다”, “펭수 그냥 캐릭터일 뿐인데 선 너무 넘지 않았나. 그냥 나오지 말길” 등이 있었다.
이에 다수 네티즌들은 펭수를 향한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이라는 네티즌 A씨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본인의 시간과 감정을 다 쓰면서까지 비난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됐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 네티즌 B씨는 “캐릭터에 그런 증오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다”며 “만약 나였으면 스스로가 한심해서 참을 수 없었을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펭수도 결국 누군가가 인형 탈을 쓰고 있는 거고 사람이 목소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며 “생명체가 아니니까 펭수를 욕해도 되는 게 아니다. 결국 누군가는 악플에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펭수는 EBS 연습생으로 유명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남극에서 헤엄쳐온 펭귄이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 중이며 현재 구독자 수 77만 명을 넘어섰다.
펭수는 최근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2030 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성인들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펭수가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다른 개그 센스와 트렌디한 유머 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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