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신세경(29)이 '사극 후유증'으로 무심코 사극 말투를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세경은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수목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우선은 너무 부족한 저에게 이런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길고도 길었던 여름이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하셨던 많은 분들을 한분 한분 다 호명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아까 차은우 씨가 수상하면서 말씀했기 때문에 저는 특별히 저번 회식 때 꼭 호명해달라고 하신 촬영 감독님(웃음), 정승호 촬영감독님 감사합니다"고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세경은 스태프부터 코디까지 모두 챙기는 살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고생했던 스태프들, 저를 예쁘게 해주느라 현장 같이 다니면서 고생했던 친구들,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 응원해주는 친구들"까지 모두 언급하며 차분히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또한"이라고 말하고 갑자기 웃음을 빵 터뜨렸다. 그는 "또한 이래 어떡해. 사극을 너무 오래해가지고. (웃음)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하면서도 웃긴 상황을 잘 수습한 신세경은 마지막으로 "항상 강건한 마음으로 살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이상의 영광은 세상의 다양한 편견에 맞서 오늘날까지도 구해령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훈훈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세경은 지난 9월26일 종영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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