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국 전역에 게시된 버거킹 와퍼 광고에 1년간 공들인 '큰 그림'이 숨어있었다.
영국 버거킹(Burger King® UK)은 지난 23일 '비밀의 와퍼(A Whopper of a Secret)'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영국 길거리 곳곳에 설치된 버거킹 와퍼 광고는 큼직하고 싱싱해보이는 햄버거로 가득한, 그야말로 평범한 햄버거 광고다.
그러나 사실은 1년 동안 게시한 버거킹 와퍼 뒤에 맥도날드 빅맥이 숨겨져 있었다.
2019년 영국의 모든 와퍼 광고에는 '빅'맥이 있었는데 와퍼가 커서 사람들이 볼 수 없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맥도날드 빅맥이라고 해봤자 버거킹 와퍼보다 작다는 메시지였다.
광고를 기획한 BBH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비밀은 올해 게시된 인쇄 광고, TV 광고, 매장 내 광고 등 모든 광고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애드위크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BBH 에이전시의 CCO 이안 하트필드는 "이건 단지 제품을 비교하는, 좋은 구식 아이디어일 뿐이지만 상상력을 발휘한 사고로 현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주 좋다"고 극찬했다.
다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완전 웃기다", "가려져서 안 보이는 거였다니", "버거킹은 맥도날드 골려먹는 재미로 산다"며 웃는 네티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빅맥은 대충 만든 걸 사오고 자기네들 와퍼는 공들여서 만들어놓고 비교하면 어쩌자는거냐", "원근법도 있는데 얼마나 멀리 놓은 건지도 말해라", "와퍼도 광고처럼 생기진 않았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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