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시교육청 903호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우한폐렴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중국의 초기대처가 미흡해 전세계적 문제로 확대됐다"며 "상황에 따라 개학연기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교육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7일 게시된 '(긴급) 개학 시기 늦추는 방안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는 청원에 동의한 네티즌이 오전 9시 기준 203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명절이 지나며 초기엔 방심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 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기간 (모든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기회에 그런 걸(감염병 예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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