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감염된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이 붐비는 대학가 역시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캠퍼스 내 유학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적은 단연 중국이다.
지난 2019년 1월 14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고등교육기관(대학·대학원)의 전체 외국인 유학생(14만2205명)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48.2%(6만8537명)에 달한다.
설 연휴가 끝나면 7만 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만큼, 혹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자가 있을지 우려를 떨칠 수 없다는 것이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신촌의 한 대학 앞 카페 아르바이트생 A 씨는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개강하면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며 "사장님 지시가 아직 없지만 그 때가 되면 마스크라도 끼고 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경기도 한 대학가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B 씨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설을 맞아 고향에 돌아간 시기라 평소보다 유학생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며 "다음 달이면 돌아올 텐데 우한 폐렴이 한국까지 번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 확산 추세에 중국 정부가 발원지인 우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 국민 청원 동참자가 27일 기준 약 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들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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