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경기도 닥터헬기를 탄 이국종(50) 교수가 뜬다.
지난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닥터 헬기를 탄다.
이 닥터 헬기는 경기도와 대구·경북 지역을 오가는 특별 운항이다.
이 헬기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우선 이동하며 필요 시 외상환자도 도내로 이동하기로 했다.
도는 닥터헬기 내에 의료진 감염관리 예방을 위한 전동식 개인보호장구와 헬기 소독시설 장비를 갖춘 후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특별운항은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병상 확보가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닥터헬기의 대구·경북지역 운항에 따라 공백이 생기는 경기도 내 중증외상환자 이송은 소방헬기로 대체해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의료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이국종 교수가 '코로나19' 현장에 투입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오다니", "그저 감사할 뿐", "환자만 생각하는 그는 대체" "그저 빛"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9월 경기도는 닥터 헬기를 도입, 아주대병원과 함께 운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 구조본부 소속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며 같은 기종 닥터 헬기가 보건복지부 긴급 안전점검을 받으며 두 달간 날지 못했다.
안전점검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은 세부적으로 어떤 점검이 이뤄졌고, 그 결과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며 운항 재개를 미뤘다.
이국종 교수 등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의료진도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닥터헬기에 탑승하지 않아 그동안 운항하지 못했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기로 해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논의 끝에 닥터헬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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