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에 인도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자 히말라야산맥이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데일리메일은 오염된 공기로 시달리던 인도가 30년 만에 히말라야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대기질이 완화돼 보이지 않던 히말라야산맥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인도 펀잡주 잘란다르에 사는 하르비하잔 싱은 자신의 트위터에 집지붕서 찍은 히말라야의 사진을 올리며 "오염이 줄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고 감탄했다.
Himalaya mountains can be seen from Jalandhar since pollution has reduced in Punjab. Beautiful sight #punjab #COVID19 #pollution pic.twitter.com/iZy7hwxX9R
— TjSingh (@covsinghtj) April 3, 2020
이어 "그동안 우리가 지구에 어떤 일을 했는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25일 부터 3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Coronavirus en India: bajó la contaminación y reapareció el Himalaya en el horizonte https://t.co/XXGB2YnFbW pic.twitter.com/cidkNZJYtf
— LA NACION (@LANACION) April 8, 2020
앞서 지난 22일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국가인 인도가 3주간의 자발적 통행금지와 국가 봉쇄령 조치에 돌입한 후 대기질이 급격히 개선돼 깨끗한 하늘이 보이자 인도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9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178명이다.
그러나 인구 13억 명의 인구 밀집국가라는 점과 부실한 의료 환경을 고려하면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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