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4에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매체 MACWORLD는 “애플이 전화 및 페이스타임 통화를 녹음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녹음 중 캡처 기능은 사용 불가하며, 통화를 하는 당사자에게도 경고음이 들릴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출시할 때부터 통화녹음 기능을 넣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몇몇 개 주들이 통화 중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플로리다, 코네티컷 등 미국의 12개 주가 상대방 동의가 없는 대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내 통화녹음 기능을 넣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앱을 통한 녹음도 막았다.
이 때문에 통화 녹음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꾸준히 불편을 호소해왔다.
업무상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해야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결국 휴대폰을 바꾸거나 아이폰 내 관리자 권한을 해킹하는 ‘탈옥’까지 해야했다.
통화 녹음 기능 외에도 iOS14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ZDNet Korea에 따르면 애플은 iOS 14에 고비(Gobi)라는 AR 앱, 홈 화면을 편집할 수 있는 위제 기능, 피트니스 앱과 앱을 다운받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는 인스턴트 기능이 추가된다.
iOS14가 지원되는 기종은 아이폰SE(2세대), 아이폰11 시리즈,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8, 7, 6으로 예상됐으며 업데이트 날짜는 다음 달 22일 WWDC 2020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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