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는? 언론의 주기적인 반유대주의 히스테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외국인 부인들은? 수용을 거절당해 NGO로 돌아가야 하는 난민들은?"
로버트 켈리(Robert Kelly, 47) 부산대학교 교수가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 기부 소식에 비판을 가했다.
지난 8일 로버트 켈리(Robert E. Kelly)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 팬덤이 흑인 차별 반대 시위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And to combat racism in Korea? The periodic antisemitic hysterias in the papers? To help foreign wives who suffer abuse? The neglected refugees who often must fall back on NGOs? https://t.co/qUigf4Jodu
— Robert E Kelly (@Robert_E_Kelly) June 8, 2020
그러나 로버트 켈리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의 인종차별 철폐는? 언론의 주기적인 반유대주의 히스테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외국인 부인들은? 수용을 거절당해 NGO(비정부기구)로 돌아가야 하는 난민들은?"이라고 반문했다.
한국에서 더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 할 곳이 많다는 취지의 비판이었다.
이 글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아미들은 "인종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평가절하를 하느냐", "우리는 다른 곳에 기부도 하고 있다", "흑인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왜 무시하느냐", "기부하고도 조롱을 당해야 하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솔직히 맞는 말 했다", "한국 내 인종차별, 이주민 문제, 매매 결혼으로 한국에 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외국인 부인 등 국내 외국인 문제도 많다", "전 세계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국내 가까운 사례도 돌아보자는 의미" 등 로버트 교수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크게 일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