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고 헤엄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북한은 한 재입북한 A씨로 인해 난리가 났다. 약 3년 전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A씨는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북한 당국은 A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고 밝혔고 개성시를 폐쇄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언한 모양새다.
사실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자유를 찾아 왔지만 다시 돌아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탈북민 출신 유튜버 '개성아낙'에 따르면 A씨의 월북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범죄 혐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성아낙은 최근 A씨가 의도치 않게 성폭행에 연루됐다고 범죄 사실을 고백했다. 실제로 경찰 당국에서도 A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알던 지인을 성폭행해 법의 판단을 받을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것이 월북의 결정적 동기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어쨌든 A씨는 탈북민이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배신자'급 대우를 받으며 처벌 받을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런데 왜 북한으로 돌아갔을까? 최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다 이유가 있었다. 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두 가지 결정적 이유가 있었다.
일단 북한은 성폭행에 대한 처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라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성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잡아가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마을에 성폭행을 했다는 소문이 나도 '여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게다가 북한 정권이 탈북민 회유 정책을 쓰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에 따르면 대체로 탈북민들은 북한 내부에서 행방불명자 처리가 된다. 게다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탈북민에 대한 태도가 훨씬 누그려졌다. 실제로 A씨가 재입북하자 조선중앙통신은 '귀향'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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