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한국 군복으로 인해 인도네시아가 말 그대로 난리가 났다.
최근 SNS 상에서 한국 군복이 등장해 인도네시아가 시끄러워졌다. 영상 속에서 한 사람은 세탁소에 잔뜩 걸려있는 한국 군복을 비추며 "북자카르타 끌라빠가딩의 세탁소에서 방금 세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이 사람이 한국 군복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중국 군복이다"라면서 "중국군은 전쟁에 나갈 준비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상당히 시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중국군의 옷이 무더기로 세탁됐다는 것은 상당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만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 북자카르타 경찰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지역의 42개 세탁소를 모두 확인했지만 군복을 가진 세탁소는 없었다"라면서 "게다가 영상 속 군복은 중국 군복이 아니라 한국 군복이다"라고 발표했다.
이 영상 하나로 한국 대사관에도 진위 확인 요청이 들어왔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한국 육군 사단 마크가 다양하게 붙어있고 한 군복에는 '김세광'이라는 이름도 붙어 있다. 대사관 담당자는 "동영상을 보니 10년 전 교체한 구형 전투복이고 계급장을 보니 육군과 공군 전투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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