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코피를 줄줄 쏟으며 뛰어 들어왔다. 그리고 전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12일 SBS는 한 소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7일 오후 10시경 한 소녀가 황급히 한 편의점으로 뛰어 들어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화면 속에서 이 소녀는 머리가 헝클어지고 코피를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 그는 편의점으로 들어와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직원은 긴급하게 휴지를 가져와 아이의 코피를 닦으며 지혈을 했다. 그 사이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몰려와 아이를 안정시켰다.
알고보니 아이가 뛰어 들어온 이유는 가정폭력 때문이었다. 이 소녀는 어머니가 술에 취해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렸다면서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편의점 직원 또한 소녀가 코피를 말도 못할 정도로 질질 흘렸다면서 백지장이 되고 맨발로 뛰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녀의 집이 한 길 건너인데 찻길을 건너서까지 맨발로 뛰어왔다는 것이 정말 안쓰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소녀의 어머니는 술이 잔뜩 취해 집에 갔다가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소녀를 보고 화가 나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다고. 현재 이 소녀는 아동복지시설로 이동 후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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