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누드 비치가 더 이상 진정한 '누드'로 다니기 어려워졌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카프다그 누드 비치가 더 이상 누드로 돌아다니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이 누드 비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 가량 발생했다.
누드 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중 확진된 사람과 집에 돌아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을 모두 합친 결과다. 야외 공간에서도 코로나19가 확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다.
이곳은 전 세계 누드 비치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으로 꼽힌다. 이 해변 마을에서는 누드로 해수욕을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누드로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활보해도 제재하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마을 사람들도 다 벗고 다니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이 마을의 약 60%에 달하는 인구가 올누드로 생활하고 있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주 누드 비치 이용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가 이같은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더 이상 진정한 의미에서 '누드'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옷은 입지 않아도 괜찮지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정 인원끼리 모여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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