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이 초대 청장으로 내정된 질병관리청, 승격하면 뭐가 다를까?
8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이 확정됐다. 국무위원들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 변신한다.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 감염병 총괄 대응 기관으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공포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의 후속 조처로 질병관리본부를 승격시켰다.
일단 규모가 늘어난다. 기존 907명에서 569명 늘어난 1,476명이 질병관리청에 근무한다. 총 5국 3관 41과로 구성되며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을 소속기관으로 갖추게 된다. 감염병 연구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셈이다.
여기에 24시간 질병 관련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종합상황실을 포함해 감염병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위기대응분석관도 새로 생긴다. 또한 백신 수급과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의료안전예방국과 생활 속 예방사업을 추진하는 건강위해대응관도 신설됐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에는 지역 단위 질병대응센터가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질병대응센터와 연계해 각 지자체에는 감염병 대응 인력을 1,066명 더 보강하게 된다.
이 조직의 수장은 정은경 본부장이 맡게 된다. 신임 정은경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과 예방의학을 공부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본부장 역할을 맡으면서 방역 체계를 훌륭하게 지휘해온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래서 네티즌들 또한 정은경 본부장의 승진 소식에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버텨내고 계속해서 코로나19 국면을 안정세로 접어들게 하는 정은경 본부장의 리더십과 역량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는 것. 정부 인사 중 놀랍게도 부정적인 의견이나 이의 제기를 찾기 어려운 사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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