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플러스 사이즈 모델 이스크라 로렌스(30)의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어렸을 때부터 통통했던 로렌스는 아름다운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주위에서 '너는 모델같은 몸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 우물만 팠다. 자신을 받아줄 에이전트를 찾다가 한 에이전트로부터 “모델은 엉덩이 둘레가 34인치 정도다. 하지만 네 엉덩이는 너무 커서 모델로는 실격”이라는 발언을 들었다.
당시 로렌스의 나이는 고작 16살이었다. 그런데도 로렌스는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모델 업계에서 이른바 편견과 싸우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주변에서 “살쪄보인다” “타이트한 옷 입지 마라”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견디며 모델 일을 꿈꿨고, 이른바 빅사이즈 모델이 각광받으면서 로렌스 또한 유명 속옷 회사 ‘에어리’의 전속 모델로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8년 데뷔해 10년여 모델 경력을 자랑하는 로렌스는 최근까지도 유명 의류 브랜드의 글로벌 모델과 화장품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영국 국영 매체 'BBC'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여성 100명 중 한 명으로 선택됐으며 이듬해에는 '2017 맥심 핫 100' 순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때 프리미어리거와 사귀는 등 영국에선 대표 셀럽이 됐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모델 업계 성공의 비결로 꼽았다. 175cm의 키에 80kg이 넘는 몸무게를 갖고 있어 전형적인 모델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뚱뚱하다거나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보디 긍정주의'를 앞세워 팬들과 SNS로 활발히 소통했고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어필했다.
안티 팬과 한 에피소드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로렌스 SNS를 통해 "감자 칩만 먹어대는 살찐 암소"라고 한 안티 팬이 조롱했는데 로렌스는 이 글을 보자마자 비키니를 입고 밑에 각종 과자류를 잔뜩 깔아놓는 사진을 공개했다. '보디 긍정주의;가 없다면 할 수 없는 행위. 당연히 그 안티 팬은 잠수를 탔고 팬들은 그녀의 행동에 지지를 보냈다.
그런 그녀에게 최근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2019년 하반기부터 임신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했었는데 지난 7월 예쁜 2세가 태어났다. 그녀는 임신 과정부터 출산, 그리고 갓 태어난 아이의 육아 관련 정보를 SNS를 통해 팬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이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출산에 따른 모델 일은 줄었을지 몰라도 그녀는 여전히 세계적인 셀럽이다.
[출처] 이스크라 로렌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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