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로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역이 아니었다. 놀랍다.
최근 5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기차역이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얼마 전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교통 범죄 현황 자료를 받아 이 사실을 공개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전국 일반철도 범죄 발생 건수는 총 9,650건이다. 무려 만 건 가까운 범죄가 기차역에서 일어난 셈이다. 특히 매년 범죄 발생 수는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크다. 2015년 1,491건이었던 범죄 발생 건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459건까지 기록했다.
기차역이나 기차 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는 성범죄였다. 무려 3,612건이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절도죄가 1,598건을 기록했고 상해와 폭행 관련 범죄가 1,309건이었다. 놀랍게도 살인 사건 또한 2건이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방화도 무려 13건이 있었다.
장소 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열차 내에서가 36.5%의 비율을 차지해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나는 곳으로 꼽혔고 시간 별로 분석해보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무려 43.6%로 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간대로 꼽혔다.
기차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6,130건이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난 곳은 예상을 벗어난 수원역이었다. 수원역은 총 459건의 범죄가 발생해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서울역이 410건, 부산역이 307건, 용산역이 280건을 기록했다.
이 자료를 공개한 소병훈 국회의원은 "철도 범죄의 발생이 지난 5년 동안 60% 이상 증가했고 범죄자를 검거하지 못한 건수도 250여건을 넘어서고 있다"라면서 "철도 사법행정에 있어 범죄 사각지대를 축소하기 위해 24시간 순찰활동, 셉테드 적용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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