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징병제가 갑자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왜 이런 논란이 발생했을까?
최근 여성징병제를 놓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징병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여주는 반면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여성징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여성징병제 논란이 왜 생겼을까? 얼마 전 KBS가 국민 패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여성징병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물어보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는 흥미로웠다. 응답자의 52.8%가 여성징병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KBS가 괜히 여성징병제를 갑자기 물어본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1951년 이후 계속해서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인구 고령화가 계속되고 신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입영 대상자들 또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제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전환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휴전 상황을 예시로 들고 있다. 북한의 위협이 엄연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따라서 부족한 입영 대상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여성에게도 국방의 의무를 부과하자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부 다른 국가에서도 여성징병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스라엘과 중국, 북한 등이 여성징병제를 도입했다.
물론 여성징병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하나 만으로도 뜨거운 토론이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여성징병제는 한국에 도입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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