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들이 들고 일어났다.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 체류 중인 중국 조선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주동포정책개발원 등에 따르면 조선족들은 법무부 출입국정책본부의 고려인 비자 연장에 대해 "차별적인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족들이 뜬금없이 고려인을 들고 나온 이유를 살펴보면 비자 연장에 대한 것이다. 자녀가 한국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고려인은 비자가 연장되지만 같은 동포인 조선족은 비자 연장이 되지 않는다는 것.
얼마 전 출입국정책본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고려인에 대한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고려인 중 자녀가 한국 학교에 다닐 경우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비자 연장을 허용하는 것.
그동안 고려인이나 조선족은 가족 일원이 비자를 받은 이후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비자를 갱신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선족 단체는 '동포 정책 개선 요구안'을 만들어 출입국정책본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최근 법무부가 중국 동포를 제외하고 CIS(독립국가연합) 일부 국가 동포에게 조기 입국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라면서 "이는 동포를 이간시키는 반민족적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본국과 한국에 떨어져 생활고에 시달리고 교육권이 박탈된 동포가 모국에 돌아올 수 있게 보장하고 모국인 한국에서 직면한 생존권과 건강권 위협 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출입국 담당자와 만나 비자 허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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