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길거리 패션의 끝판왕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 더욱 웃음이 터진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국에서 종종 보이는 패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태국은 단순한 관광 국가라고 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시국 전에는 전 세계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그래서 태국의 패션은 개성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패션을 다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태국에서 요즘 신기한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주로 원색 계열의 점퍼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 시선을 확 끄는 원색의 점퍼들이 있다. 이들은 이 점퍼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 등 일상 생활을 한다. 거리낌 없어 보인다.
문제는 이 옷의 등판이다. 여기에는 '당당한 서민대통령 홍준표'라던지 '정의당 심상정'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는 점퍼다. 바로 대선 때 사용했던 선거용 점퍼인 것.
이 옷이 왜 태국까지 흘러 들어가게 됐을까? 주로 선거용 점퍼는 선거 기간 동안 활용된 다음 기부를 하거나 재활용 업체가 가져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활용한다. 이것이 아마 태국까지 흘러가게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어쨌든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뜻 모르는 외국어가 등판에 쓰여져 있는 것이니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착용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 정작 한국인들은 '너무 힙하다'라면서 이들의 패션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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