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 상황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취임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양국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로운 국가 지도자가 탄생했기에 문 대통령이 전화를 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에 질투 아닌 질투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심복인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 정상들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폭스 뉴스는 세계 정상들이 바이든과 통화하는 것에 대해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그냥 인사만 하는 거라면 그렇게 곤란할 일도 없다고 본다"라면서도 "그러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겐 현재 한 명의 대통령, 한 명의 국무총리, 한 명의 국가보안팀만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바이든과 무언가를 논의하지 말라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선거 불복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선거 개표 막바지 상황에서도 백악관 브리핑을 갖고 선거에 대해 "부정부패로 인해 진실성이 훼손됐다"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방 측은 사기를 지금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런 부정부패도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정말 지금 많은 증거가 있다. 미연방대법원 결정을 지켜보겠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용납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소송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또다른 파장을 낳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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