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었다. 바로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7일(아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인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스포츠에서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격언이 종종 회자된다. 특히 축구나 야구 등의 종목은 팀 스포츠인 만큼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의 조직력을 강조한 것. 팀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담긴 명언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모습을 보면서 국내외 네티즌들은 해당 격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날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상대이자 '북런던 라이벌'로 유명한 아스널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한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혼자서 10골을 넣은 셈이다. 하지만 상대팀 아스널의 사정을 보면 손흥민이 그저 부러울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이 10골을 넣는 동안 아스널은 모든 선수들이 합쳐서 10골을 넣었기 때문.
이런 사정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손흥민이 적어도 아스널 팀보다는 위대한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농담삼아 하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아스널의 전체 득점만큼 손흥민 혼자서 골을 넣었다는 것은 꽤 높이 평가할 만한 상황이다.
물론 네티즌들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를 중계하던 방송사 또한 중간 자막에 '손흥민 10골, 아스널 10골'이라는 사실을 띄웠다. 그만큼 손흥민의 골 감각이 대단하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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