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16강전을 앞둔 브라질 선수 3명이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매체 테라는 지난 1일(한국 시간)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이 감기 증상을 보였지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에서는 브라질 축구팀이 부전패를 당해 한국이 경기 없이 8강에 올라갈 가능성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이 토론이 벌어진 이유는 한 유튜버가 만들어 올린 동영상 때문인데, PCR검사를 거부하고 있는 브라질 팀에 대해 FIFA가 최종 통보를 했으며, 만일 PCR검사를 하지 않을 경우 한국과의 경기를 못하고 부전패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이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 측은 선수단이 코로나19가 아닌 가벼운 감기를 앓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팀은 "카타르는 더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많은 에어컨을 설치해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일으켰는데 이에 따라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 주장처럼 이들이 코로나19가 아닌 단순 감기라면 왜 PCR검사를 거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만일 증세를 보인 선수들이 PCR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5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므로 격리에 들어간 선수는 한국과 16강전을 뛸 수 없게 되며, 남은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다.
최악의 경우 나머지 선수들 중 상당수가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국과의 16강 경기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판단을 했을 때 만일 FIFA가 최종 경고를 내렸다는 주장이 사실이라고 할 지라도 브라질 대표팀은 이를 끝까지 거부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PCR검사에 응할 경우 엄청난 전력 손실로 경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인데, 이런 선택을 할 바엔 차라리 FIFA가 부전패 처리를 해주는 것이 그나마 대표팀의 명분과 체면을 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FIFA의 최종 통첩에 대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브라질팀의 PCR 거부는 정황상 브라질팀 내의 코로나19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의 16강 결전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지금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주목할 대목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만일 한국이 브라질을 꺾으면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의 부전승 관련된 유튜버의 주장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단, 근거는 일부 사실이나, 유튜버의 주장은 아직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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