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김희선-박주형이 팽팽하면서도 미묘한 삼각 러브라인을 발동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에서 극중 강동석(이서진)은 차해원(김희선)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탔던 자신의 쌍둥이 누나 강동옥(김지호)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동옥보다 해원의 상태가 더 심각하다는 진단을 듣게 됐던 것.
이후 동석은 동옥의 일로 분노를 터트리는 강동희(옥택연)의 멱살까지 잡으며 해원을 보호했고, 얼굴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해원을 강제로 차에 태워 큰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받게 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몸과 마음이 엉망진창이 된 해원은 동석을 향해 먹먹한 눈길을 한번 보낸 후 아무 답변 없이 눈을 감은 채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곤히 잠든 해원을 발견한 동석은 해원을 차마 깨우지 못한 채 말없이 자신의 옷을 벗어서 덮어주고 지켜보기만 했던 것. 그렇게 말없이 차 안에서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아침이 되어서야 해원의 사무실로 향하게 됐고, 그 앞에서 오승훈(박주형)과 맞닥뜨렸다.
하지만 오승훈은 해원의 상태는 살피지도 않은 채 “머꼬? 어데 있다가 은자 들어오노? 지금 저 차 안에 누고? 밤새도록 어떤 놈이랑 싸돌아 댕깄노?”라고 질투만 폭발시켰다. 결국 보다 못한 동석은 승훈을 향해 “얼굴 보면 몰라? 다쳤잖아, 해원이!”라고 소리치게 됐다.
급기야 두 사람 사이에서 당혹스러워 하던 해원이 사무실로 들어가 버리자, 동석은 승훈을 향해 해원이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승훈은 여전히 “니 지금까지 밤새도록 해원이랑 있었나? 밤새도록 머했는데? 느그 둘이?”라며 동석의 부탁은 안중에도 없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승훈은 자신의 말을 무시하려는 동석에게 “얘기 해봐라! 내는 들을 권리가 있다. 해원이랑 내, 우리 애인 사이다!”라고 거짓말을 쏟아냈다. 그러나 승훈의 말에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던 동석이 “그렇게 궁금하면 해원이한테 들어.”라고 차갑게 응수하며 돌아섰던 것.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4회 분은 시청률 2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 분 보다 1.5% 오른 수치. 주말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참 좋은 시절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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