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대부분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안면 마비라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에서 안면 신경마비, 열, 근육통,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특히 이미 접종을 시작한 뒤 뒤늦게 공개된 자료라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영국에서는 이미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화이자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 두 사람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직원으로 8일 백신을 맞은 뒤 유사 초과민반응 증상이 발현된 상황이었다. 일단 영국 정부는 약품 등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는 조금 걱정스럽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임상실험 단계에서 총 21,720명이 참여했고 그 중 4명의 참여자가 안면마비 부작용에 시달렸다. 이들은 백신을 맞은 뒤 각각 3, 9, 37, 48일 후에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다고.
안면마비와 부작용 외에도 FDA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 임상 3상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2차 접종 이후 피로감(59%)과 두통(52%)을 호소했다. FDA는 백신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잠재적인 부작용 위험에 대해 장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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