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에는 복권이 어떻게 처리될까?
복권에서 1등 당첨이 되는 행운은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복권에 1등 당첨이 되더라도 고민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복권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해당 복권을 들고 가 확인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는 길 안에서도 머리는 복잡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복권에 관한 이런저런 사연들은 많다. 지인이 선물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 경우도 있고 복권으로 인해 가정 불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복권이 당첨되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에서는 복권에 관한 황당한 사연이 하나 전해졌다.
최근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복권에 관한 소동이 일어났다. 복권 1등에 당첨된 여성 A씨는 '슈퍼로또 플러스'라는 미국의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무려 한국 돈으로 300억원에 가깝다. 그런데 이 A씨는 마냥 행복할 수 없었다.
알고보니 A씨는 복잡한 사연이 있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복권 용지를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다. 그 사이에 A씨는 자신이 복권을 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바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린 것. 당연히 복권 용지는 훼손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자신이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안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그는 복권 당첨금 청구 기한 하루 전에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당첨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당연히 편의점 입장에서는 A씨가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고 실제 그가 구매한 복권이 당첨된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편의점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그곳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영상 사본을 복권 관리 당국에 제출했다. 그렇다면 이제 당첨금 수령 가능 여부는 복권 관리 당국의 손에 있는 것.
하지만 복권 관리 당국은 해당 여성의 주장에 난색을 표했다. 일단 A씨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진'이다. 복권의 앞면과 뒷면을 촬영한 것이 있다면 분실해도 이를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복권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해당 복권의 1등 당첨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만일 끝까지 복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이 복권의 1등 당첨금은 캘리포니아주의 공립 학교 지원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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