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최근 일부 기업의 일러스트에서 남혐을 의미하는 '메갈 손 모양'이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교 수학 문제집에서 남혐 논란이 일었다.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학 문제집을 캡쳐한 사진이 떠돌고 있는 상황. 손 모양 논란은 아니지만 이것 또한 남성 혐오의 일부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갈' 손 모양 논란은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GS25의 홍보 포스터가 그 시작이었다. '메갈' 손 모양이 자연스럽게 홍보 포스터에 삽입됐다는 것. 이는 단순히 GS25 만의 논란이 아니었다. 다른 기업을 비롯해 심지어 지방자치단체인 평택시의 홍보 포스터에도 이 모양이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의 홍보 게시글의 경례 자세가 논란이 됐고 카카오뱅크에서도 홍보 포스팅에 비슷한 손 모양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기업은 논란 자체를 부정했지만 상당히 많은 기업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과 함께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 손 모양은 여초 사이트인 '메갈리아' 유저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것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종의 남혐 표현이다. 메갈리아 사이트는 사라졌지만 꾸준히 이런 손 모양은 남혐의 상징으로 비춰져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양이 아니라 문제집에 출제된 문항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수학 문제는 '가로의 길이가 6.9m인 텃밭에 고추 모종 7개를 같은 간격으로 그림과 같이 심으려고 합니다. 모종 사이의 간격을 몇 m로 해야 할까요?(단 모종의 두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네티즌들의 지적은 두 가지 단어다. '6.9'라는 숫자와 '고추 모종'이다. 6.9는 당시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하기 위해 손 모양과 함께 말하는 일종의 언어이자 수치다. 그리고 하필 이 숫자 다음에 '고추'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은 명백히 비하 의도가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문제 하단에 등장한 고추 모종에 대한 그림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에 등장한 그림은 실제 고추 모종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 오히려 그 대신에 '메갈리아' 사이트의 로고에 등장하는 월계수 잎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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