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일까?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로 난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4일 하루 동안 무려 약 5만 5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약 2천명의 확진자를 기록하던 인도네시아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하루 확진자가 20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전 세계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가장 고생하고 있는 나라가 인도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아니게 됐다. 미국 CNN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보도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인도를 제치고 새로운 코로나19의 진앙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막중하다는 것.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의료 시스템도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진단이 많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준비된 12만개의 병상 중에 이미 9만개 이상이 현재 사용 중이라고. 게다가 6월 말부터 의료용 산소 가격이 급등한 것도 치명타다.
의료용 산소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굉장히 중요하다. 인도에서는 의료용 산소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냥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다. 인도네시아도 그렇다. 자바의 한 병원에서는 산소가 동나 60여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런 인도네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267만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래서 자가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산소포화도가 95 이상이고 호흡 곤란이 없다면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했고 다른 정부 관계자도 "경증 환자들은 원격으로 의사 상담을 무료로 받고 약과 비타민을 배달 받아 복용하라"고 호소했다.
인도네시아가 갑자기 코로나19가 폭증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 일단 인도네시아의 백신 접종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 여기에서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은 13.3%에 불과하다. 게다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5.5%다. 국민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것.
그런데 이 중에는 중국산 백신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시노백이라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전 세계에 나눠주고 있다. 이 시노백은 인도네시아에도 전달이 됐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접종된 코로나19 백신 중 90% 이상이 시노백이라고.
문제는 시노백이 '물백신' 논란도 빚었다는 것. 게다가 시노백을 접종한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사협회는 지난달 사망한 의사 26명 가운데 최소 10명은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고 집계했다. 로이터 통신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6월부터 최근까지 181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그 중 대다수는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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