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이유가 맞는 것일까?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바쁜 직종 중 하나는 배달원이다. 어딘가 이동하거나 대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세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시켜먹는 문화에 익숙해졌다. 이를 위해서 배달원이 움직인다. 그런데 이와 함께 배달원들의 도덕성 결여에 따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배달원에게 성적인 문제가 제기됐다. 얼마 전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에서는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이 설치한 개인 CCTV에서 발견된 것. 여기에는 한 배달원이 바지와 속옷을 내린 채 배달 물품을 들고 복도를 지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다행히 새벽이기에 이렇게 하의를 다 내린 배달원을 마주친 주민은 없었다. 하지만 영상으로만 봐도 상당히 충격적이다. 이 배달원은 쿠팡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쿠팡의 정직원은 아니다.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여성 배달원의 남편이었다. 대신 배송을 하다가 이런 행위를 한 것.
쿠팡 고객센터 측은 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배달원이 소변이 급한 나머지 바지를 내렸다가 배송 박스를 들고 있어서 어쩌지 못했다는 것. 이후 이 배달원은 1층에 가서 노상 방뇨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해당 배달원이 계약을 어기고 남편과 함께 일하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와 함께 해당 배달원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과거에도 배달원들의 성적인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송파구의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 배달원이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어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배달대행업체에 근무하는 라이더가 포장 봉투에 성희롱 문구를 적기도 했다.
대전에서는 한 배달원이 고객의 신체부위에 대해 희롱하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고객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곧바로 배달원에게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를 받았다. 배달원은 고객에게 '301호 가슴 큰 X'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배달원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배달원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일이라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배달원들의 난폭 운전이나 음식 빼먹기 등이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성희롱 등의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결국 배달원을 향한 신뢰를 잃는 꼴이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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