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반말하고, 놀리며 웃는 학생들을 포착한 누리꾼이 "교사 권위가 너무 떨어졌다"며 현 교육 정책을 꼬집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며칠 전 카페를 방문했다가 목격한 것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이날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견학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몇 분 후, 50대로 보이는 여성 교사가 "이제 그만 모여라"라며 학생들을 집합시켰다.
그러자 한 남학생이 "싫어. 싫어"라며 이 교사를 놀렸고, 주변 아이들은 낄낄 웃고 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교사가 '반말하지 마'라고 하시면서 전혀 제재를 못했다"며 "물론 교사 주변에 많은 학생이 다 잘 따르는 것처럼 보였는데, 일부 아이들만 그런 식으로 교사를 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는데 참 답답했다. 도대체 교사의 권위가 어디까지 떨어진 건지"라며 "반말하고 약 올리는 학생들을 제재하지도 못하는 게 교사의 위치냐"고 했다.
또 A씨는 "나도 학생 때 사고 많이 쳤고, 학교에서 아무리 잘 나가고 싸움 잘하는 녀석들에게도 무언의 규칙은 '교사에게 대들지 않는다'였다"며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학생들에게 폭력은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때리는 교사가 이해된다"고 공감했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을 제재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주지 않고, 무조건 체벌은 안 된다는 교육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른에게 반말하는 아이들은 가정교육 받지 못한 것", "말로 해서 안 되면 얻어터진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 "내 자식이 교사에게 반말했으면 입 뭉개버렸다",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1순위는 인성인 것 같다", "애들을 너무 오냐 오냐 키우는 것도 문제" 등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고 입 모았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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