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의 한 횟집이 판매한 9만원짜리 포장 회 때문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월미도 횟집 스페셜 9만원 회 포장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11일 남편과 아기와 함께 월미도를 놀러 간 후 집에서 회를 먹으려고 횟집 포장세트를 구매했다.
A씨는 “집에 도착한 후 포장용기를 열어보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회 세트 사진을 공개했다.
![횟집 논란1](/contents/article/images/2022/0914/1663146299279339.png)
A씨는 “식당에 두 차례 전화했는데 바쁘다고 끊어버렸다. 밤에 재차 전화해 회 한 팩이 9만원짜리 맞는지 몇 번을 물어봤는데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화가 난 A씨는 “온라인 카페에 올리면 5000명 이상이 볼 것”이라고 말했고 가게 측은 “만 명이 봐도 상관없다”고 응대했다고 한다.
A씨는 “다시는 관광지에서 횟집을 가지 않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네티즌들은 “만원도 아까울 비주얼”, “실수로 0이 하나 더 붙은 것 아닌가”,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횟집 논란2](/contents/article/images/2022/0914/1663146312788310.png)
이후 가게 사장의 아들 B씨는 A씨에게 “기분 상하게 해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사과의 의미에서 금액을 전부 환불해 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사과 쪽지를 보냈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머니가 직접 자필 사과문을 쓰셨다”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횟집 논란](/contents/article/images/2022/0914/1663146328102388.png)
가게 측은 “추석 연휴에 포장 판매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또 “관광지 특성상 수요가 많지 않고 신선함을 유지해야 하는 품목으로 앞으로는 회 포장판매를 하지 않겠다”며 “항상 손님에게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경영 방침을 바꾸겠다”고 했다.
B씨는 포장 회 양이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포장 손님이 한달에 한명 정도 있을까 말까한다. 11일이 사실 바빴고 어설픈 포장 시스템과 겹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B씨는 9만원 회 세트를 식당 홀에서 먹을 때 상차림 사진도 함께 올렸다.
![횟집 논란3](/contents/article/images/2022/0914/1663146346447262.png)
B씨는 “글쓴이 분께 죄송할 따름이고 너그러운 용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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