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이 까칠한 매력을 선보였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끝없는 사랑’에서 외모-집안-성격 삼박자를 다 가진 남자, 총리 아들 김태경으로 열연 중인 김준은 황정음(서인애 역) 만을 바라보며 고군분투 하는 ‘해바라기 순정남’의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은데 이어 함은정(태초애 역)에게는 첫 만남부터 날을 세우며 한치의 눈길도 허용치 않는 가시 돋는 ‘고슴도치남’의 모습으로 180도 돌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끝없는 사랑’ 19회에서 김태경은 어머니 민혜린으로부터 서인애를 지키고자 어쩔 수 없이 태 회장의 외동딸 태초애를 찾아가 그녀와 첫 만남을 가졌다. 만나자 마자 김태경은 "태초애 씨. 오늘 이렇게 본 걸로 일단 끝냅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쪽이나 나나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라고 하면 되니까. 오케이?"라고 퉁명스럽게 첫 마디를 던졌다. 이어서 그는 사다리에서 내려오다 다리를 삐끗하며 자신의 품에 안긴 태초애의 몸에서 역한 냄새를 맡고 얼굴을 찌푸리며 코를 막는 등 배려없는 ‘까칠남’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한편, 90년대 전후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치열하게 살아 낸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현대사의 벽화와 같은 40부작 장편 드라마 ‘끝없는 사랑’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사진 = 끝없는 사랑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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