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극장가에서는 레전드 음악영화들의 재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빅 밴드 재즈’와 ‘하이틴 무비’의 흥겨운 만남을 보여주는 <스윙걸즈>를 시작으로, 미친 광기의 대결을 그린 <위플래쉬>, 그리고 오리콘 차트를 휩쓴 걸스 밴드 애니메이션 <케이온>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있다.
먼저, 1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위플래쉬>는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를 꿈꾸는 학생 앤드류와 완벽함을 추구하는 교수 플레쳐 간의 집념과 광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하여 기관람객부터 영화를 처음 접하는 1020 세대까지 모두를 열광시키고 있다. 마일즈 텔러가 연기한 앤드류는 명문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반면 J.K. 시몬스가 연기한 플레쳐 교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폭군으로서 앤드류에게 극한의 압박을 가한다. 두 인물 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돌비 애트모스 포맷으로 개봉된 덕분에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드럼 비트와 웅장한 사운드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어 19일에는 걸스 밴드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인 <케이온>이 12년 만에 재개봉된다. 이 작품은 졸업을 앞둔 ‘방과 후 티타임’ 경음부 멤버들이 후배 아즈사와 함께 런던으로 졸업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 개봉 당시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제35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재기 발랄한 학원물로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제공하며, 오리콘 차트를 휩쓴 걸스 밴드 ‘방과 후 티타임’의 공연 장면들을 대형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26일에는 일본 청춘영화의 대명사인 <스윙걸즈>가 찾아온다. 이 영화는 특별한 이유도 없고 눈부신 재능도 없는 평범한 여고생들이 빅밴드 재즈에 도전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들은 지루한 보충수업을 피하고 싶거나 친구 따라갔던 것뿐인데, 결국 스윙 리듬에 빠져들게 된다. 강렬한 드럼과 브라스 섹션이 돋보이는 Benny Goodman의 ‘Sing Sing Sing’, Glenn Miller의 ‘Moonlight Serenade’, 그리고 ‘In the Mood’ 등 익숙한 재즈 명곡들을 통해 관객들은 흥겨운 리듬에 매료될 것이다.
<스윙걸즈>에서는 우에노 주리를 비롯한 실제 배우들이 오랜 합숙 기간 동안 직접 소화해낸 공연 장면들이 큰 감동을 준다. 특히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10분간의 빅밴드 재즈 공연은 그 어떤 위대한 음악영화도 담아내기 힘든 '음악의 힘'을 전해준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순수하게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청춘들의 모습은 경쟁사회에 지친 현대 관객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봄 극장가는 레전드 음악영화들의 향연으로 가득 차 있으며, 각 작품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윙걸즈>는 "최고가 아니어도 행복해지는 스윙 리듬"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희망찬 출발을 응원하는 치얼업 무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출처= (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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