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미슐랭 스타’는 한국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맛집 소개 책자) 등재를 꿈꾸는 요리사인 류태환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 작가가 글과 그림을, 나들, 김재오 작가가 배경과 채색을 담당해서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음식이나 요리에 관한 웹툰은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정다정 작가의 ‘도전! 야매요리’를 비롯해 ‘오무라이스 잼잼’, ‘술꾼도시 처녀들’ 등 먹는 것에 관한 다양한 웹툰이 등장했다. 하지만, 프렌치 요리를 중심으로 다루는 웹툰은 ‘미슐랭 스타’가 유일할듯 하다. 또한 지금까지 생활툰의 느낌이 강했던 다른 요리 웹툰과는 달리 ‘미슐랭 스타’는 탄탄한 스토리를 갖췄기 때문에 정주행하기 더욱 좋다.
이 웹툰의 감상 포인트는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듯 하다. 류태환과 은비의 닿을듯 말듯한 사랑 이야기, 이들의 작은 레스토랑인 ‘류니끄’와 대기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의 대결, 그리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듯한 화려한 음식들의 모습이다. 특히, 음식들의 생생함이 인상적이다. 웹툰을 감상하다 보면, 금새 배고파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듯 하다.
류태환과 은비의 레스토랑인 ‘류니끄’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샤또’와의 대결도 볼만 하다. 레시피를 베끼거나 레스토랑을 없애기 위한 암투 등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가 충분히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방 안에서의 치열한 모습, 그리고 요리사들의 혼이 담긴 요리 장면 등은 2010년 방영됐던 MBC 드라마 ‘파스타’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듯 하다.
실제로 시즌1이 끝난 직후, ‘미슐랭 스타’의 드라마 판권이 판매됐다. 아직 판권만 판매됐을 뿐, 드라마화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 송 작가는 “원작이 잘 끝나야 한다”며 이 웹툰을 드라마로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과 그림을 담당하는 송 작가는 ‘미슐랭 스타’의 작업을 위해 미쉐린 코리아 뿐만 아니라 실제 쉐프에게도 감수를 받고 있다. 현재 감수를 담당하는 쉐프의 이름은 류태환. 공교롭게 그가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이름 역시 ‘류니끄’다. 송 작가는 특별편을 통해 이름과 레스토랑의 이름을 따온 것은 맞지만, 실제의 이야기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미슐랭 스타’는 시즌2까지 연재된 이후, 잠시 휴재 기간을 가지고 있다. 시즌3에서는 ‘샤또’와 ‘류니끄’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와 러브 스토리에 관해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시즌3가 연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정주행하는 것이 좋다. 한 번 감상해보자.
분량 : 102회 / 정주행 소요 시간 : 약 18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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