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하기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6월이면 우포늪은 창녕을 짙푸르게 채색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우포늪은 자연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람사르 국제협약에 등록돼 보호되는 습지다.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524호)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으뜸 명소 8곳’으로 선정됐다.
경남 창녕 나들목에서 내려 좌회전을 하면 창녕읍내가 나온다. 창녕읍내에서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보고 다시 북쪽으로 10㎞ 정도 가면 유어면에 걸쳐있는 우포늪이 나온다.
우포늪에는 8.4km의 생명길이 조성돼 탐방객의 흥미를 더하기에 모자라지 않다. 우포늪 입구에는 우포늪의 생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간인 우포늪 생태관이 있어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한 어린이들을 비롯해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우포늪의 이해, 우포늪의 사계, 살아 있는 우포늪, 우포늪의 가족들, 생태환경의 이해 등의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장감 있는 입체 모형, 영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여름이 시작되면 가시연꽃 등 물풀들이 우포늪 위를 녹색의 융단처럼 뒤덮는다. 최근에는 걷기 여행 열풍을 타고 이른 아침 우포늪의 물안개 사이를 걸어서 탐방하는 여행객들도 늘었다.
낙동강 절경이 고스란히 담긴 남지는 경남지역 낙동강(105km) 중 절반 이상인 60km가 지나가는 곳이다. 그런 만큼 낙동강 주변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낙동강 양 끝으로 창녕군 남지읍과 함안군 칠서면을 이어주는 철교 2개가 나란히 있다. 하나는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된 파란색 옛 남지철교, 다른 하나는 빨간색 새 남지교다.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며 낙동강 유채축제 때면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유채단지 40만㎡에는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낙동강유채축제가 열렸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남지철교, 아름다운 바위절벽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 영웅시대촬영장을 비롯해 원두막과 갖가지 조형물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점점 푸르러지는 6월, 가족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창녕의 우포늪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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