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5월 20일 미국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차세대 방송통신융합망인 '브로드스팬(Broadspan)'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KBS가 개발한 센티미터(cm)급 GPS 정밀위치 보정정보 서비스, 멀티미디어 기반 재난안전정보 서비스, 차세대 교통혼잡정보 서비스 등의 국내 실증 서비스 협력을 통해 '브로드스팬' 플랫폼의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브로드스팬'은 지상파 방송망을 활용하여 데이터 전송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접속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제공하면서도 트래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KBS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DMB 매체에서 검증된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들을 AI 기술 등을 이용하여 차세대 방송망에 적합하게 개선하고, 브로드스팬 플랫폼과 연동하여 모빌리티 단말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 서비스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KBS 민필규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LOI 체결을 통해 KBS가 보유한 방송융합망 기반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브로드스팬 플랫폼과의 협력은 향후 KBS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클레어 방송그룹은 미국 내 198개 방송국을 보유한 대규모 미디어 기업으로, ATSC 3.0 표준화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KBS와 싱클레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브로드스팬 플랫폼의 성능 검증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KBS의 데이터 전송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방송과 데이터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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