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오는 29일부터 편성시간을 일요일 밤 11시로 전격 변경한다. 앞으로는 주말예능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잠 못 드는 일요일 밤 걱정을 날리는 끝판왕 웃음을 선사할 예정.
<코빅>이 일요일로 편성시간을 옮기면서 tvN은 토요일 <SNL 코리아>와 일요일 <코빅>으로 이어지는 주말 11시 ‘코미디 블록’을 강화하게 됐다. 그 동안 토요일 밤 9시와 11시에 릴레이 편성되며 뚜렷한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두 프로그램이 이제 주말을 양분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 정상급 스타들과 재기발랄 크루들이 만나 풍자와 패러디, B급 유머를 선보이는 <SNL 코리아>, 짜릿한 승부 방식과 톡톡 튀는 참신함,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생활밀착형 개그의 <코빅>이 펼쳐 보일 새로운 도전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콘텐츠기획담당 이덕재 국장은 “주말 밤 11시 코미디 블록은 tvN의 주요 콘텐츠들이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잘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선보이는 전략적인 편성이다. 앞으로 주말 밤 웃음 끝판왕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재미 면에서도 일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1년 9월 첫 선을 보인 <코빅>은 방송 3사 출신의 스타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서 개그배틀을 벌이는 형식으로 기존에 없던 빠르고 짜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희극인들이 오랫동안 구상해 왔던 방식의 개그, 유행어와 트렌드를 흡수한 개그, 영상과 콩트를 접목시키거나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등 실험적인 개그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옹달샘(유세윤, 유상무, 장동민),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 라이또(양세형, 이용진, 박규선),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 등 스타 개그팀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오는 29일 방송될 <코미디빅리그 2013-2014>는 기존 경쟁체제의 장점은 살리면서 코너(콩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모한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가장 재미있는 코너가 높은 승점을 가져가고, 누적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 약 2년여 동안 리그가 진행되면서 많은 톱스타 개그맨들은 물론 유망한 신인들도 <코빅>에 합류하는 등 출연진이 두터워졌기에 가능한 시도다.
<코미디빅리그>를 담당하는 김석현 PD는 “공개코미디에 경쟁요소를 가미해 참신한 재미를 탄생시킨 <코빅>이 그 동안의 실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2014을 선보인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개그는 물론 코미디를 특별히 사랑하는 마니아층을 위한 코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코빅> 출연진이 과거 자신들의 대표 콩트를 재연하는 추석특집을 마지막으로 <코빅>의 토요일 밤 9시 방송이 마무리되며, 29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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