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의 고구려 판 첩보전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유한 두 조직 금화단과 조의부. 두 에이스 군단에 닮은 꼴 에이스들까지 포진해 그야말로 진격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KBS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에서 빅 매치 상대가 된 비밀조직 금화단과 연개소문(최민수)의 정보조직 조의부. 두 조직 모두 최고의 무사들로 무장한 막강 조직이다. 특이할 점은 양측 모두 동급 에이스 진영을 갖추고 있다는 것. 실력면에서나 캐릭터면에서 비슷한 인물이 각각의 조직에서 핵심 인물로 활약 중이다.
금화단장 소사번(김상호)과 조의부 교관 장포(이원종)가 대표적이다. 둘 다 극중 비슷한 연령대에 무예 실력이나 지략, 내공 모두 동급인 인물. 소사번이 영류왕의 사실상 오른팔이었고 현재 무영(김옥빈)의 가장 든든한 멘토라면, 장포는 연충(엄태웅)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다. 타이틀만 다를 뿐이지 맡은 역할 또한 유사한 부분이 많다. 조직 내 무사들을 조련하고 조직하는 수장들이다.
모설과 달기도 흥미롭다. 조의부 간판 스파이 모설(박수진)과 금화단 꽃 스파이 달기(신혜정). 모설은 연개소문 파의 귀족 도수의 딸로 쟁쟁한 집안의 ‘엄친딸’인 반면, 달기는 객잔의 기생으로 위장하고 있다. 하지만 둘의 이미지는 묘하게 들어맞는다. 이른바 미인계. 여자로서의 직감 또한 남다르다. 모설의 경우 비상한 두뇌와 무술실력을 갖춘 인재인 동시에 미모와 여성미로 남심을 자극하는 재주가 남다른 캐릭터다. 달기 또한 실제 신분은 금화단의 스파이로 미모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금화단의 치운(곽정욱), 조의부 총관 연남생(노민우)과 태평(이이경) 등 새로 투입된 젊은 배우들의 활약도 갈수록 기대되고 있다. 승부를 가늠할 수 없는 금화단과 조의부. 꽃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칼, 칼과 꽃이 상징인 금화단과 꽃을 베어버리는 잔혹조직 조의부. 그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갈수록 흥미와 긴장감이 고조되는 ‘칼과 꽃’은 오늘(21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제공=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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